안녕하십니까,
거울전쟁-신성부활(이하 거울전쟁)의 개발사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대표 남택원입니다.

우선 지난 8월 14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거울전쟁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거울전쟁의 공개 서비스가 시작된 지 3주째를 맞이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유저분들께서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시면서 긍정적인 평가, 또는 걱정 어린 충고 및 지적을 해주고 계십니다.

저희는 이 내용을 개발 및 운영, 마케팅 등 모든 유관부서에서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현재 거울전쟁에 대해 가장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저희의 생각을 제가 대표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피로도 시스템에 대한 견해
우선 피로도를 도입한 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로도를 도입한 이유는
오랜 기간의 개발 및 테스트 결과 거울전쟁의 플레이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심하다는 점이
가장 큰 것이었습니다. 플레이를 제한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슈팅 플레이를 진행할 경우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가 이탈하는 것이 내부적으로 가장 걱정했던 부분입니다.

물론 시나리오 컨텐츠로 준비한 메인 퀘스트가 약 40~50시간 분량의 플레이 타임이 소요된다는
것도 피로도를 도입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메인 퀘스트만 해도 보통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책
한 권 분량이며 서브 퀘스트까지 더하면 단행본 세 권 정도는 거뜬히 될 분량입니다. 이 분량을
게임 속에 넣게 된다면 텍스트를 채 파악하기도 전에 그냥 소모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스토리 진행의 호흡 조절도 분명 필요하리라 보았습니다.

오픈 뒤 지금까지 유저 여러분의 플레이 패턴 등을 다양하게 모니터링 해 본 결과 지금 거울전쟁의
주 고객층은 개발팀에서 설정한 피로도 한도 내에서는 실질적인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피로도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테스트 케이스로 약 15%에서 30%
정도를 늘려볼 것이고, 필요하다면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정하겠습니다. 현재 1,000으로 설정된
하루 피로도 한계를 늘리거나 각 사냥터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방법을 생각 중입니다.

다른 방안으로 여러분께서 주신 의견 중 하나는 피로도를 모두 소진한 다음에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내부 작업이 만만치 않아서 바로 넣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이 요청을
반영한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가칭으로 특별 피로도라고 시스템 이름을 결정했는데 자세한
사항을 결정하면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공개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내부의 테스트 팀이 상당히 빡빡한 일정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기에
지금 유저분들께서 느끼시는 적절한 정도의 피로도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는 점은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벨링 외 추가 콘텐츠
<1>PvP 모드
PvP는 거울전쟁을 디자인하던 초기부터 신중하게 접근한 시스템입니다. 슈팅 플레이를 대전화하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기에 형태 문제부터 많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지난 3차 CBT 때
PvP 모드 일부를 공개했지만 완성된 형태가 아니기도 했고 또한 대부분의 유저분들도 PvP보다는
시나리오와 PvE를 집중해 플레이하셨습니다. 따라서 이번 공개 서비스에 임할 때도 일단 가장 많은
유저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 및 슈팅 RPG의 PvE 컨텐츠를 다듬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이제 곧 저희가 1차로 설정한 만렙 구간인 30레벨에 도달하는 유저분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만렙 컨텐츠 중 하나로 9월 6일에 PvP 모드를 공개할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공개하는 PvP 모드는 대규모 테스트를 거치지 못한 테스트 버전입니다. 유저 여러분과
함께 슈팅 PvP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2>만렙 사냥터
개발팀에서 준비한 총 세 곳의 만렙 사냥터는 거울전쟁 게임 전체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형태도 각기 달라서 강력한 보스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보스 퍼레이드 형태,
고속으로 스크롤되는 비행 형태, 던전 형태 등 다양한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컨트롤 실력과 장비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 가장 강력한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게임 내에 등장하지 않았던 희귀 장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세 곳의 만렙 전용 사냥터 역시 다음 주인 9월 6일 PvP 모드와 함께 공개할 것입니다. 이후 또다시
2차로 세 곳의 만렙 전용 사낭터를 9월 20일 업데이트할 것입니다.

새로운 메인 시나리오
예전 RTS 장르 시절의 거울전쟁은 해방부대, 흑마술파, 악령군 삼 파 대립구도의 시나리오를
가진 게임이었습니다. 이 중 해방부대가 판타지에서는 ‘표준’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인간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파트인 관계로 일반 유저들에게 가장 익숙한 형태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제일 먼저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거울전쟁의 올드 팬이나 코어 게이머 여러분께는 흑마술파나 악령군을 기다리는 목소리도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흑마술파는 이미 많은 채널을 통해 알려진 예정대로 10월에 공개할 것입니다.

해방부대의 스토리가 어린 청년이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해방부대에 들어가고 그 속에서 많은
일을 겪는 동안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스토리’였다면, 흑마술파는 음모와 술수가
넘쳐나는 가운데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주인공의 ‘생존 스토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게임 내 언급되는 영웅 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흑마술파 아이콘인 ‘쿨구레루 데스모네’를 비롯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 주변의 사건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는 거울전쟁을 유저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